[온라인보험 100% 활용법]엄지족 모바일 쇼핑 급증에… 상반기 앱카드 사용액 첫 10조원 돌파

입력 2017-10-17 16:32  

하루 평균 사용액 579억
2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나



[ 김순신 기자 ] 앱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엄지족’이 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모바일 신용카드 사용액(하루평균)은 전년보다 41.2% 늘어난 579억원이었다. 앱카드 사용은 최근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하루평균 사용액이 273억원이었는데, 2016년 말에는 5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8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2년 만에 2.1배로 증가한 셈이다.

모바일 쇼핑족이 늘면서 결제가 간편한 앱카드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올 상반기 앱카드 취급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한번 등록해 놓으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 지갑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넣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도 모바일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앱카드 시장에 진출했다. 신한카드는 2013년 4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한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카드의 앱카드 프로그램 ‘신한 판(FAN)’은 출시 3년여 만인 지난해 4월 누적 발급 건수가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앱카드 취급액도 2조원 수준에서 2016년 5조6000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불어났다.

KB국민카드는 2013년 9월 스마트폰 앱만으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앱카드 K-모션(K-motion)을 출시했다. K-모션은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고, 결제 비밀번호와 일회용 가상카드번호를 이용해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K-모션엔 지난해까지 578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은 앱카드로 작년 4조2670억원을 결제했다. KB국민카드는 앱카드를 모든 카드를 묶는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모바일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KB국민 알파원카드’를 선보였다.

삼성카드의 앱카드는 오프라인 사용에 특화됐다. 지난해 9월부터 삼성페이와 제휴해 ‘삼성앱카드’ 앱으로 전국 250여만 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기존의 신용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별도 단말기가 필요한 다른 회사의 앱카드보다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카드는 홍채인식 기술을 앱카드에 장착했다. 홍채, 지문, 결제비밀번호 여섯 자리 등을 통해 앱카드 결제 및 이용내역 조회, 앱카드 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업무를 전담하는 자회사 블루월넛을 올 1월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디지털 카드업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블루월넛을 일반적인 PG 업무 외에도 핀테크(금융기술) 플랫폼 개발 등 각종 디지털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온라인 결제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바코드를 통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앱카드인 ‘모비페이’를 2014년 내놨다. 지난해에는 승인알림 서비스 앱인 ‘모비박스’와 통합해 ‘원큐페이(1Q Pay)’로 선보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며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20~30대를 중심으로 앱카드 이용자와 이용금액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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